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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작소개

   화가분들의 작품소개나 신규 입고작품을 소개하는 공간입니다.

최영란.홍소안.홍일화. 허산작가의 신규입고작품을 소개합니다

큐알아트
2016.08.30 23:03 2,602 0

본문



[내 안의 풍경] 72.7 x 60.6cm (20호F) -허산




허산 작가는 대한민국미술대전 특선수상,93' 대한민국 종합미술대전에서

우수상을 수상한 이후,국제미술대전 특선, 중국 심양 아트 엑스포 금상,

08' 대한민국 종합미술대전에서 대상을 수상하는 등

다수의 수상경력을 가지고 있습니다.




허산 (Heo-san)

1965년



[학력]


홍익대 미술 대학원(회화과)



[개인전]


2009 UN본부 초대 기념전(뉴욕)

2001 뉴욕 머스탱 갤러리(미국)

2000 복사골 문화갤러리(부천)

1999 달라스 웰 하우스 갤러리(미국)

1997 맴피스 머스탱 갤러리(미국)

1997 동인갤러리(서울)

1996 동인갤러리(서울)


[그룹전]

뉴욕 아트 페스티벌(미국)

청조회전(서울)

국제 미술전(서울)

유망작가전(서울)

한국의 위상전(서울)

중국 국제 아트 엑스포전(중국)

중국 아트 예술 박람회(중국)

뉴욕 세계 미술 대전(미국)

국제 미술대전(서울)

UN본부 초대 기념전(뉴욕)

창작 미술 대전(경복궁) 外 다수




[수상경력]


1993 대한민국 종합 미술대전(우수상)

1994 국제 미술 대전(특선)

1997 한,중 서화 예술 대전(특별상)

2006 중국 심양 아트 엑스포(금상)

2007 중국 국제 예술 박람회(동상)

2008 대한민국 종합 미술대전(종합대상)

2013 대한민국미술대전 특선수상

목우회 입선

한국미술제 금상

한성미술대전 동상

한국미술대상전 특선등 다수




[현재]

(사단법인) 한국 미술 협회 정회원

(사단법인) 국제 미술 작가 협회 서양화 위원

(사단법인) 한국 만화 작가 협회 정회원

인사동 (토)아트 아카데미 원장

한국 초상화 협회 기획 위원


[국내외 저명인사 인물화 제작]


UN반기문 사무총장, 이명박 대통령, 박인국 UN대사

HSBC 회장 내외분, HSBC 경영진 15명

불교계 큰스님 12명 제작

일본 자동차 협회 회장, 일본 출판 협회 회장

이외 국내외 유명인사 1000여명 인물화 제작

 


<작가노트>

나는 어릴적 아주 산골 소년이었다.

항상 밭과 들판에서 일하시는 부모님, 동네 어르신들

그리고 누나 형들

앞, 뒤가 눈에 보이는 것은 산과 들판들

 그래서일까 지금 생각해보면

박수근화백님의 빨래터 아낙네들 여인들 그 자체였던 것 같다.


화가는 자라온 정서 환경으로 토해내는 것이 아닌가 싶다.

그래서일까 내가 좋아하고 존경하는 화가들

밀레,고흐,박수근,박무웅 이런 화가분들이 가슴에 와 닿는다.

몇 년전 프랑스 밀레의 생가를 방문한 적이 있었다.

밀레가 농촌 풍경을 그릴 수 밖에 없었던 것은

밀레가 살고 자라온 곳이 이삭줍기,만종, 그 곳 풍경이

고스란히 그림에 담겨 있었다.


오늘도 나는 누가 뭐라해도 묵묵히 붓과 필을 들고

작은 이젤 앞에 앉는다.

긴장,긴장 속으로 그리고 묵묵히 화폭에 내 마음을 담는다.

산과 들판,들꽃,보리,밀,고목들

그리고 할머니, 엄마, 누나들, 동생들

이 모든 것이 내 그림에 주인공들이고

내 가족들이다.

그리고 나에게는 천하제일 미인들이다.




-

허산 작가의 작품은 어린시절의 고향의 소박함이 묻어나는 이야기를 소재로 하고 있으며,

완전한 표현력이 내재된 절도있는 미술기법이 특징입니다.



그의 작품에서는 밀레의 바르비종파의 화풍(자연주의적 사실화)이 느껴지기도 하는 등

풍부한 감성과 옛 이야기가 녹아있는 작품을 표현하고 있습니다.



최근 국내외의 저명인사 인물화를 제작하는 표현방법을 보면 대단하고 놀랄만한 현대적인 극사실 기법으로 

김연아선수  이명박대통령 반기문유엔사무총장등 국내외 유명인사들의 실사 작품을 연필화나 유화로 초상화

주문 제작으로 뛰어난 소묘솜씨를 발휘하고 인정 받고 있습니다.





<미(美) 앞에 무릎을 꿇는다.>

신의 모습을 닮은 인간이 어떻게 하여

만들어지고 있는가를 보라

얼마나 곤란한 작업인가.

인간의 모습을 그린다는 것은

이브는 아담과 달라야 하며, 아담은 다른 어떤 남자와도 달라야 한다고

신들이 정해 놓았기 떄문에


그러나 마음은 더욱 기뻐라,

만물 속에서 그토록 사랑받고, 존경 받으며,

이해되어지고 있는 것은 달리 없다고 생각하며.....




<평론>


허산 화백의 작품세계에는 현대인들에게 정서적으로 충만하게 하는 미적요소들이 많다.

이른바 어린시절의 고향의 산골 내음새며 이웃집의 소박한 이야기들이 녹아있고

표현력의 완결함에도 절도있는 미술기법이 묻어난다.


묵묵히 화폭에 열중하며 열악한 도시공간의 한편에서 작업에 몰두하는 모습은

한국미술의 미래마저 밝게만 여기게 하여 존경심 마저 든다.


밀레식의 바르비종파의 화풍이 보여지는가 하면 현대적의 극사실적인 표현기법에서

기본능력이 높이 평가되며 한국화단의 큰 대목으로 부족함이 없어 보인다.


                                                      -송파미협자문위원, 신구대학 교수, 한민호- 










[소나무] 50 x 70cm (약 17호)
  홍소안



“소나무를 바라만 보고 있어도 탐욕이 부질없음을 말해주는 것 같아요.

해탈을 열망하는 선방의 스님처럼 묵직하게 다가오거든요.

우리 민족 정서와 애환이 담겨 있는 소나무를 평생 그리는 이유입니다.”



서양화가 홍소안 씨(56)의 소나무 예찬론이다.

홍씨는 지난 30여년간 전국에 자생하고 있는 소나무를 직접 스케치해 화폭에 옮겨왔다.  



소나무를 그리면 그릴수록 소재가 무궁하다는 홍씨는 50대 중반을 넘어서니

이제 겨우 예술 세계에 눈을 떠가는 것 같다고 했다.

“이제 철이 드는 것 같다고 할까요.

그림이 보이기 시작하니 할 것이 더 많아졌습니다.”




 

작가는 요즘 서울 부암동 작업실에서 날이 새도록 화폭에 매달린다.

붓끝에 소나무의 혼을 담아내다 보면 날이 훤히 밝기가 일쑤다.

그래도 소나무에 취해보는 것만큼 행복한 것이 없다.

그저 ‘소나무에 미친 사람’이라는 소리를 듣는 것이 꿈이다.



그는 산업사회의 기술 발전 속도에 눌려 에너지와 호흡을 잃어가는 소나무를 안타까워했다.

“물질 만능으로 변한 세상에서 사람들이 소나무의 초월적 존재감을 못 느끼고 있어요.

현대인들에게 소나무의 아름다움을 되찾아주고 싶습니다.”





[꿈 - 생의 정원] 65.2 x 53cm (15호F)  최영란



언제나 화려하고 예쁘고 밝음 반짝임 하트입술 첼로로 대표하는 꿈의화가

최영란 화가는 국내는 물론, 미국 뉴욕, 뉴저지, 샌프란시스코 등 해외에서 26회의 전시회를

개최한 화려한 경력의 소유자로 그녀의 작품은 차분한 화면구성 가운데, 사랑, 꿈 그리고 낭만이

넘치는 것으로 유명하다.



또한 매년 유명 아트페어에서 초대되어 전시를 하며 높은 가격에

많은 판매량으로 주위를 놀라게 한다.



또한 아무렇게 여기저기 흩어져 있는 것처럼 보이는 화면 분할,

무질서 속에서 느껴지는 질서가 특징인데 이런 이유로 그녀의 작품은

자유로우면서도 클래식한 품격을 갖추고 있다고 평가받고 있다.

인기 SBS 드라마 ‘온에어’에 등장하며 유명세를 떨치기도 했다.

 -

최영란



홍익대학교 미술대학 서양화과 졸업



現 전업작가 , 갤러리J 전속작가 (미국캘리포니아), 한국미술협회 회원, 신작전 회원



경력사항

개인전 37회(서울, 부산, 광주, 미국 뉴욕, 뉴저지, 샌프란시스코 등)



국내 외 아트페어

2007 인터내셔널 아트엑스포(뉴욕)초대작가 4회(2004, 2005, 2006, 2007)

화랑미술제(중앙갤러리, 동서화랑, 예술의전당) 3회(2001, 2002, 2007)

2008 베이징 올림픽아트페스티벌

상해 아트페어

KIAF(김재선갤러리, COEX 인도양홀 5회)

싱가폴 아트페어

현대미술거장전(COEX 장보고홀)

SOAF(서종갤러리, NST 기업초대전)

2010 신라호텔 아트페어

노보텔 아트페어

2011 홍콩 아트페어

리츠칼튼 호텔 아트페어

2002 청담미술제

2006 광화문 아트페어(세종문회회관) 2회(2006, 2007)



단체, 국제전, 기획전

유니세프 국제자선기금 마련 전시회

최영란 작가는 할리스 커피를 마신다. 전시회

대한민국 회화제, 여류작가 초대전

아세아현대미술 초대전

파리 가람아트 초대전(프랑스)

구겐하임미술관 초대전(뉴욕)

선갤러리 초대전(LA)

한국의 정신Ⅱ(프랑스)

AJAK24 New Art in Toyko(동경)

한일 현대미술의 탐색전- 한일교류전

국제관광 엑스포 현대미술전람회

국외 뉴욕, 갤리포니아, 북경, 상해, 일본, 유럽 전시 및 스케치 여행 그 외 300회



수상 경력 사항

월간미술문화 올해의 작가상

대한민국미술대전 입선

목우회 공모전 특선

대한민국수채화대전 우수상

지성의 표상전(한국미술대학 교수작품 초대전) 우수 교육자상



심사 경력 사항

제 1회 충주시 에네스티 공모전 심사위원

제10회 대한민국수채화대전 심사위원

제 9회 미의식의 표상전 심사위원



작품소장처

청와대, 교보문고, 삼성카드, 두산그룹, 롯데그룹, 현대건설, 홍익종합병원,

순천향병원, 서흥건설, 미국 플로리다주 올란박물관,김대중대통령 초상화(30호)



드라마 출연 작품

SBS드라마 온에어, MBC드라마 히어로, KBS드라마 다함께 차차차, 공주가 돌아왔다,

SBS드라마 마이더스, 국가가 부른다. 가시나무 새 등



현재

갤러리 J 전속작가(미국 캘리포니아) 전업작가, 한국미술협회 회원, 신작전 회원,

전 미도파 문화센타 강사





[이미지 유니크] 42 x 67.5cm (약 12호)     판화 (No,32)  홍일화





프랑스에서 작업하고 있는 홍일화 작가는 여성을 주된 작업의 대상으로 삼고 있다.

홍일화의 작업에서는 아름다움의 본질을 묻고 있다.

립스틱을 바르다가 옆으로 잔뜩 번져버린 얼굴의 여자,

아이새도우는 진하게 칠해져 있어서 본래 아름답게 보이기 위한

화장을 하고 있는 것인가 하는 생각이 들 정도의 모습을 한 인물들이 보인다. 



세익스피어는 자신의 희곡에 ‘화장하는 것’을 ‘페인팅’이라고 쓰고 있는데,

이는 16세기에 이탈리아에서 전해진 진한 화장을 가리키며 그 무렵 유행하였던 신조어였다고 한다.

오늘날 페인트는 물감이나 도료를 가리키며 페인트칠을 하는 직공과 화가를 지칭할 때 쓰이나,

16.7세기에는 흰 납 가루를 원료로 하여 거기에 색이나 향료를 더한 분을 페인트라고 불렀고,

나중에는 분에 한하지 않고 연지나 기타 화장품으로 화장하는 것을 페인팅이라고 부르게 되었다.

 

화장이라는 것이 ‘색을 칠하는 행위’ 였음을 나타내주는 표현이라고 할 수 있다.

현대에서의 화장을 통해 자신을 자존감을 드러낸다고는 하나 그 속에 담겨 있는

허상에 대해서 다시금 질문을 던지고 있다.


일부 벌레코디, 풍선코디, 과일코디 등의 작품에서도 여자 그 자체의 부족함을 채우려는

현대인의 과장된 욕망에 대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경기대학교에서 서양화를 전공한 홍일화는 졸업 후 바로 프랑스로 들어가서

ECOLE DES BEAUX-ARTS에서 공부를 하고 지금까지 그곳에서 활발한 작품 활동을 하고 있다.

현재는 렌느시에서 제공하는 영구무상으로 지원하는 작업실을 제공받고 작업 중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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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화




학력             



1998 경기대학교 서양학과 졸업

2003 ECOLE DES BEAUX-ARTS 졸업 (LORIENT. FRANCE)

 

개인전        

2008   갤러리 담 (서울)

대안공간 미끌 (서울)

2007 ‘BEAUTY’ CENTRE CULTUREL COLOMBIER (RENNES. FRANCE)

갤러리 FRANCOIS 1ER (AUBIGNY / NÈRE. FRANCE)

‘ELLES’ 갤러리PRÉSIDIAL (QUIMPERLÉ. FRANCE)

2006 갤러리IUFM, VANNES (FRANCE))

     갤러리FIBRES LIBRES (LANVÉNÉGEN. FRANCE)

 

단체전

2007     WARD-NASSE 갤러리 (NEW-YORK. USA)

가늠을 보다’ 우림갤러리 (서울)

           살롱 도똔느. SOREZE (MIDI-PYRENEES. FRANCE)

          제3회 SAINT-MAUR 판화 비엔날레. SAINT-MAUR미술관 (FRANCE)

           제7회 BIENNALE EURO-ESTAMPE. LORIENT시립 미술관 (FRANCE)                                             

2006     GRAVICIEL 비엔날레. MAISON SYNDICALE DES MINEURS (LENS. FRANCE)

           갤러리 ART PRESENT (PARIS. FRANCE)

           갤러리 FRANCOIS 1ER (AUBIGNY/NÈRE. FRANCE)

           CHAMALIERES 트리엔날 (CHAMALIERES. FRANCE)

초대작가 SALON D’AUTOMNE. PALAIS DES CONGRÈS DE l'EST PARISIEN (PARIS. FRANCE)

2005     제6회 EURO-판화 비엔날레. LORIENT 시립 미술관 (FRANCE)

           초대작가 제3회 DOURO 국제 판화 비엔날레. ALIJO 판화미술관 (ALIJO. PORTUGAL)

           CENTRE DE LA GRAVURE ET DE L’IMAGE IMPRIMÉE (LA LOUVIÈRE. BELGIUM)

           FINE ARTS FIRST INTERNATIONAL EXHIBITION. OLEZH 갤러리 (LVIV. UKRAINE)

           제 13회 VILA NOVA DE CERVEIRA 국제 아트 비엔날레. CERVEIRA 미술관 (PORTUGAL)

           제10회 비엔날레 EUROPEENNE D’ART GRAPHIQUE. BRUGGE 미술관 (BELGIUM)

           초대작가 살롱 도똔느. PARC FLORAL DE PARIS (PARIS. FRANCE)

2004   PAKECADODESSIN. 갤러리 ARTEM (QUIMPER. FRANCE)                             

2003     제5회 EURO-판화 비엔날레. LORIENT 시립 미술관 (FRANCE)

           초대작가 프랑스 판화가 협회전. 제6구 시립 미술관 (PARIS. FRANCE)                       

           SAINT-MAUR 판화 비엔날레. SAINT-MAUR미술관 (VILLA MEDICIS.FRANCE)    

           초대작가 제2회 DOURO 국제 판화 비엔날레. ALIJO 판화미술관 (ALIJO. PORTUGAL)

 

수상경력    

2004 한국현대판화가협회공모전 우수상

2003 한국현대판화가협회공모전 특선

2002 한국현대판화가협회공모전 특선

REPORTAGE 2007   ‘VERNISSAGE’ 10대 현대작가 회화부문 선정. BILBOQUET (RENNES. FRANCE)

                                         

참고자료                               

2008 미술세계 4월호 GALLERY IN MAGAZINE & 전시리뷰

퍼블릭아트 3월호 CULTURE & 전시프리뷰

미술세계 3월호, 전시프리뷰

2007 퍼블릭아트 8월호, 전시리뷰

퍼블릭아트 7월호, ET CETERA

미술세계 7월호, ART NEWS

2006 미술세계 5월호, ARTIST'S NOTE

 

작품 소장

프랑스 국립도서관 (PARIS. FRANCE), ALIJO 판화미술관 (ALIJO. PORTUGAL),

GRAVICIEL 미술관 (LILLE. FRANCE), QUIMPERLÉ 시청(QUIMPERLÉ. FRANCE)

현재   

한국 현대판화가 협회 회원 / 렌느시 소재 아뜰리에 입주작가 (RENNES. FRA)




 

 




그래서 홍씨는 최근 도심의 소나무에 온기를 불어넣고 있다.

아파트 단지에 외로이 서 있는 소나무, 도심 도로까지 가지가 뻗어 나간 노송(老松) 등은

생동감이 더 커지고 에로틱하기도 하다.

작가는 “풍진 세파를 견뎌내는 현대인들의 강인한 의지와 관능적인 욕망을 한꺼번에 소나무에 아울렀다”고 했다.



그저 풍경의 대상이 아닌 대자연과 하나 된 소나무와 일체감이 들 때까지 숙고하다가

휘어지고 구부러진 소나무의 신성(神聖)에 관능미를 추가했다는 얘기다.



기법도 특이하다.

그는 소나무의 거친 질감을 살리기 위해 광목천에 아크릴 물감을 칠한 후 구기는 과정을

여러 번 반복하는 고된 작업 과정을 마다하지 않는다.



‘한국의 소나무’를 주제로 모진 비바람을 이기고 버티고 선 소나무의 자태를

사실적으로 그려내는 작가이다.



출처:한국경제 - 김경갑 기자 kkk1@hankyung.com



 






신선한 작품이였다. 침묵, 그 이상의 말이 나오질 않는다.

2001년 故이회림회장이 보여준 작품의 작가는 소나무작가 홍소안이였다.

오랜 세월 작품을 감별하고 있노라면 뜻밖에도 가슴에 와 닿는 작품을 발견한다.


老회장의 눈에 그의 그림은 사실적 표현 기법으로 표현한 어릴적 시골풍경이다.

그림을 보고 있으면 솔향기와 황토내음이 물씬 풍긴다.

호젓한 산 중턱의 외로운 소나무,
사방으로 가지가 뻗어나간 거대한 뒤틀린 노송(老松)은

넓은 화면 전체를 채우고 있으며
설백(雪白)의 물은 한국적 서정을 자아낸다.

흠잡을 데가 없으니 그저 좋은 작품이라고 칭찬할 수 밖에 없다. 





 홍소안의 그림은 2000년대 들어 그 어떤 서양적 체취가 배어 있는 것으로 느껴졌다.

그 서양적 체취, 그것은 반드시 화법과 재료 등에서 오는 것은 아니다.

그의 작품성향은 오히려 한국화도 아니요. 그렇다고 서양화도,

서양화에 근접한 작품으로 분류되었으나 이는 그가 사용한 회화재료가

광목천과 아크릴 등을 사용하고 있다는 이유일 것이다.

그러나 오늘날 재료자체가 어떤 특정 장르를 규정 짓는 것은 아니다.

작가가 말하듯 그의 뿌리는 한국화였던 이유로 그의 작품은 화법과 재료와 달리,

한국화의 선을 강조하고 있으니 말이다.





 그의 작품은 재료뿐 아니라 기법에서도 서양화를 많이 닮아있다.

인상파의 그림을 보는 듯한 착각마저 일으킨다.

그의 작업은 화선지보다 질긴 광목천에 접착성이 강한 안료를 바른 뒤

마르면 마구 구겨서 화면을 마치 소나무 껍질처럼 온통 부르트고

갈라지게 만들어 그 위에 사물을 표현한다.

사물의 한복판에 노송
(老松)을 나신(裸身)으로 클로즈업시켜 서양에서 쓰는

점묘법을 닮은 듯한 그의 채색 방법은
대상이된 자연의 핵심을 축약적으로 보여주고 있다.





또 하나 그의 독창성은 조선후기 인물화에서 잠시 이용되던 채색법으로,

그림 뒷면에 먹이나 안료를 발라 균열이 있는 틈새로 스며들게 하는

배채(背彩) 기법을 사용했다는 점이다.

단순한 붓질로는 표현 할 수 없는 살아 쉼쉬는 생동감을 화폭에 불어 넣기 위함이다.




먹과 수성안료, 아크릴을 혼합해 나이프로 작업한다.

이는 서양화법이다.

기존 한국화에서 볼 수 없는 기법으로 순수 한국화에서 보면 그의 황토빛 삶만큼이나 이단적 행동이다.





그의 작품은 모두 소나무실경(實景)이다.

작가는 그저 풍경의 대상이 아닌 대자연과 하나된 소나무와 일체감이 들 때까지

숙고하다가
노송(老松)의 나신(裸身)을 탄생시킨다.



선과 여백으로 표현되는 한국화의 본질위에
먹의 묘용과 붓의 감응을 터득,

자신만의 세계를 소나무에 정립시킨 것이다.



섬세한 소나무 묘사는 자연에 대한 본능적 반응이다.

예리한 칼날의 내뻗침과도 같이 뽀족하게 뻗어나간 나무의 줄기들은

실처럼 가느다란 기운이 넘치는 선으로 강조하였다.

한국화에 바탕을 둔 사물의 정확한 관찰은 어쩌면 그의 혈관에 흐르는 삶의 무게 때문인지도 모른다. 





홍소안 특유의 마티에르 효과는 우리나라 산야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소나무의 질감과 유사하여 한국인의 정서에 깊이 와 닿는다.

작품은 한국화에서 보기 힘든 고도의 테크닉으로 보는 이로 하여금 서양화로 현혹시키기도 한다.





그러나 그의 작품을 10여년을 지켜보면서 그의 화려한 테크닉은 그의 실험적 사고에서

파생된
표현의 다양성과 반복된 실험의 결과로 빈틈없이 계산된 구도에서

검은색의 먹물과 단색의 물감을
많이 혹은 적게 찍어서 겹겹이 바른 뒤

마구 구겨 여러층의 농담 변화와 다양한 필치는 홍소안의 섬세한 감각과

기법의 완벽성을 감지할 수 있으며
켐버스가 아닌 닥종이를 연상케 한

시각적 재질로 한국화의 한 장르를 개척했다 할 수 있다.





수묵화가 아닌 그것도 동양의 채색법을 쓰지 않음에도 아크릴물감이 낼 수 있는

다양한 효과의 가능성을 최대로 이용하여 나뭇가지, 수풀, 언덕 하늘,

그리고 흙으로 노출된 뿌리 등 자연의 특성을 감탄 할 만큼 잘 표현 하였다.

이는 그가 그린 작품들이 그의 감성과 사유로 재창조된 결과라 생각된다.

배경의 공간도 전통 한국화의 흰 공간이 아닌 어렴풋이 나타나는 깊은 숲속의 느낌을 주고 있다.


 


과시적이고 우아한 맛을 풍기는 가운데 장엄한 맛을 잃지 않고 있어

50세 이후에야 이룩할 수 있는 화가의 정체성 발견으로 그의 작품은 원숙기에 이미 서있음을 보여준다.





그의 계속적인 실험정신 우리에게 자유로운 그의 감성과 사유로 재창조하고

채색된 우리네 삶의 풍경을 결코 강요하지 않으면서 그만의 자연, 그만의 세계에 빠지게 하고 있다.







                       조계연 / 前 송암재단 송암미술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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