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 비엔날레 초대작가 소개" - 박철환 화가
본문
1999년에 시작된 행사로 격년제로 열리고 있는 "청주 비엔날레"가
청주에서 9월11일 ~ 10월 20일까지 열리고 있다.
큐알아트에서 등록작가로 활동하며, 유명 아트페어에 출품하는 박철환작가는
이미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중견작가로서 중앙화단에서 명성이 높은 작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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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철환은 ‘인물 또는 문인화를 닮은 정물화’를 그리고 싶다고 말한다.
작가에 의하면 문인화는 획이 강하고 여백이 있으며, 숙달된 기교를 요구한다.
절묘하게 굽은 나뭇가지는 필획의 느낌을 주고, 추상적인 바탕은 여백처럼 보이며,
사실묘사는 숙달된 기교와 연관된다.
전경의 대상은 도자기의 선 안팎을 중심으로 하나의 덩어리로 응집되지만,
배경은 선과 면의 복잡한 중첩에 의해 추상적인 효과를 나타낸다.
많은 시간이 걸리는 밑칠 작업은 긁고, 찍고 뿌리고, 베껴내는 등, 접착문제로 화면에
이질감을 만들어내는 꼴라주 기법만 빼고, 우연적인 효과를 주는
방법을 최대한 활용한다.
돌가루 등을 젤에 개서 발라 촉감을 강조하기도 한다.
배경화면은 무에서부터 시작하여 무로 회귀할 수밖에 없는 우연성이 짙지만,
보다 엄밀하고 투명한 방식으로 그려진 전경의 대상과 어우러진다.
- 평론가 이선영
한 화면 안에 빛과 어둠이 공존하고 있는 것과 같이 그가 작품을
제작하는 과정도 바탕의 호탕함과 꽃의 섬세함의 변주가
리드믹컬하게 대비되며
내면의 세계를 꽃을 통해 눈부시게 화면을 장악한 표현력과
그만의 독특한 분위기를 환상적으로 이끌어가며 작품을 표현한,
진짜 꽃향기가 코를 간지럽힐 것 같은 기분이 드는 작품이다.
박철환
홍익대학교 미술대학 서양화과 졸업
홍익대학교 미술대학원 회화과 졸업
개인전(42회)
화지갤러리(일본 동경)
제3갤러리(서울)│관훈갤러리(서울)│
예술의전당(서울)│조형갤러리(서울)│
조흥갤러리(서울)│현대아트갤러리(서울)│
갤러리상(서울)│인사아트센터(서울) │
현대화랑(대전)│교차로갤러리(대전)│
갤러리아 타임월드(대전)│성갤러리(대전)│
혜원갤러리(인천)│동아갤러리(인천)│
송아당화랑(대구)피카소화랑(부산)│
파르티타갤러리(광릉)│현대갤러리(울산)│
Arts Pool 삼진미술관(마산)│
단성갤러리(서울) 外 42회
아트페어(31회)
2005아트서울(예술의전당, 서울)│ 대전엑스포(대전)│
키아프2004(코엑스, 서울)│
제16회 2005 피아인터내셔널 Art Fair (타마나코인터네셔널,베네주엘라)│
Universiadad Elsalvador 한국주관기념 │
Fiaam Art Fair(상해, 중국) │
2006 Miami Art Fair(마이애미,미국) │
Europ"Art Geneva(스위스)│
한국조경 엑스포 (setec) 아트엑스포(말레이시아) │
뉴욕아트엑스포(뉴욕) │
마니프(예술의 전당2008) │
2005-2008대한민국구상대제전(예술의전당,서울)
단체전
Mull전(2005, 2006)│영혼을 담은 아름다운 그릇전(공평아트센터)
外 국내외 단체전 200여회
< 박철환 작품세계 >
화가 박철환의 작업 테마는 ‘내 아버지의 세계(My Father"s world)’ 이다.
박철환이 바라보며 인식하는 세계는 다름아닌 신비로운 자연이며
창조주의 神的 영광이 반영되어 있는 진실의 세계이다.
그의 내적 심미안은 자연이야말로 창조주의 가장 진실되고
완벽한 피조물이라는 진리를 발견 하고 있는 것이다.
박철환에게 있어 예술은 재현적 대상물을 자연에 대한 경외감이라는
일관된 시각으로 탐구하여 내면의 세계에 대한 자신의 반응과 함께 형상화하는 수단이다.
그가 배경화면에서 취하고 있는 무의식적 우연과 필연의 교류,
상호 보완성은 신비로운 공간 확대와 조형 형식의 효과를 극대화 한다.
또한 눈부시게 화면을 장악한 빛의 느낌은 작품의 분위기를
환상적으로 이끌어가며 대상이 가진 색상을 화려하게 만든다.
박철환의 그림에서는 대상에 대한 美的 감성을 더욱 강조함으로서
실제의 것을 초월하는 서정적 설득력을 보게 된다.
인간의 인위적인 손길로 바꾸어 놓을 수 없는 우주 만물의 법칙 속에서
그의 그림 “내 아버지의 세상”을 통해 겸허와 감사라는 메시지를 듣는다.
꽃의 아름다움을 넘어선 풍경을 만나다 !
박철환은 어느 작가보다 오랫동안 도자기에 놓인 꽃을 테마로 한 작업을 해왔다.
그가 그린 꽃은 정말로 꽃집에 꽃보다 더 많을 만큼 전업 작가로 활동 해 왔다.
그의 그림이 어느 정도 사실적이고 리얼리티 한가는 그림에서 보는 것처럼 진짜 꽃향기를 낼 것 같다.
때로는 그의 그림들은 너무나도 진짜 꽃 같아 마치 솔거가 그린 벽에 노송도를 보고 새들이 앉으려다
떨어졌다는 일화처럼 사실적이다.
크기도 그의 화폭들은 거대한 장관을 이룰 정도로 대작이며 분명 그 그림들은
열정이 없으면 불가능한 작품들이다.
그의 작품 대부분은 도자기와 함께 하는 빨간 목련, 백목련 꽃으로
표현 방식에서 고전적이고 전통적이다 .
특히 다루고 있는 모티브와 구성적인 부분, 극사실적인 그의 묘사법은
샤르댕처럼 전형적인 정물화의 패턴을 따르고 있다.
그의 꽃은 아름다움만으로 가득차 있기도 하지만 어떤 정물화는 마치 벽에 붙여진 사진처럼
리얼하게 혹은 담백하게 정성스럽게 치장되어 있다.
무엇보다 그는 일상적인 정물의 세계를 바탕으로 하면서 그 정물들이 가져다주는 세심하고
정교한 필치의 사실화가 주는 아름다움의 극치를 매력으로 보여주고자 한다.
여러 종류의 풍부하고 다양한 꽃들의 표정과 도자기들의 조화 속에서
정물화로서 혹은 꽃 그림으로서 그는 정물화를 특성화 시키고 있다.
그 특성 가운데 하나는 각각의 그림 속에 가녀리고 매혹적인 자태의 꽃잎,
도자기의 미적인 맵시의 조형 세계가 어울린다는 것이다.
그러나 이제 그는 그러한 고집스런 테마에서 조금은 자유로움을 보여주는 시도를 하고 있다.
최근 그런 흔한 정물화의 테마에서 벗어나 넘실대는 푸른 바다를 광활하게 그린다는 것이다.
그가 가진 나름대로의 테크닉도 중요하다.
예를 들면, 배경을 거칠게 처리해서 독창성을 드러낸다든가, 도자기를 측면과 위에서
바라다보는 시선으로 그림의 다각화를 보여주는 점, 각각의 다양한 색상으로
꽃을 그린다는 점, 완벽한 묘사로 최고의 기술을 보여주는 기법 등은
누가 뭐래도 박철환 그림이 이루어내고 있는 성공적 요소이다.
그 꽃들에서 바다의 풍경으로 나아가는 그의 철학적 깊이를 이제 헤아려 볼 차례가 되었다.
그가 이미 보여주고 있는 푸른바다는 도전과 이상, 그리고 밀려오는 파도의 물결처럼
그의 가슴을 흔들어 놓고 있다.
이런 풍경은 마치 그의 내면 풍경을 반영하듯 연출한다.
이제 그는 그 것들을 하나의 풍경을 끌어들인다.
그 풍경들은 원근법처럼 멀리서 가까이서 다가오며 작가의 마음을 담은 풍경으로 다가온다.
비로소 그는 자신의 감정을 담은 풍경으로 나아가고 있다.
그런 면에서 누구보다도 그의 회화는 정직해 보인다.
뿐만 아니라 이전의 정적인 회화에서 동적인 풍경 속에 화법으로 변화하고 있다.
그의 변화는 단순한 꽃에서 바다로가 아닌 진정한 자신의 감성을 그림으로서
창출하고자 하는 형식의 발견으로 보인다.
박철환은 작품의 배경과 공간에서 미묘한 색채를 바꿔주는 세심함과 원숙함을 보이고 있다.
그는 그것으로 진정한 자연의 아름다움에 자신의 감정을 이입하려 한다.
광활한 바닷가에 펼쳐지는 푸른 파도를 보라.
그의 완벽한 흐름으로 밀려오는 짜임새 있는 화면은 아름답고 우리들을 바닷가로 안내한다.
그것이 박철환의 독특한 매력적 공간으로의 초대이다.
말할 것도 없이 그의 충실한 표현력과 사실적인 테크닉이 이러한 것을 가능케 해주는 그의 회화의 힘이다.
나는 그의 뛰어난 표현력이 자연의 진실을 담아내는 것에 그치지 않고 진지한
윌리엄 터너처럼 직접 자신을 배에 묶고 바다로 나가 거기서 절절하게 느끼는
감동적인 바다를 표현한다면 어떨까 생각한다.
평면과 입체를 넘나드는 것은 물론이고 선과 빛과 공간 표현을 아우르는 감동적인 작업들이야 말로
박철환 예술세계에 가장 큰 전환점이 될 것이라 믿어 의심치 않는다.
작가 가운데는 새로움 보다는 안정적인 테마를 지속적으로 반복하는 패턴의 작가가 있다.
부디 박철환의 작업을 보면서 나는 그의 회화의 특질이 뛰어난 표현력과 그 표현력을 담아내는
깊은 철학적 내용이 그의 그림과 함께 하길 기대한다.
그것은 단순한 풍경이 아니라 사람들의 가슴을 품는 격정적인 필치로서 가능하다.
그는 자타가 인정하는 아주 뛰어난 표현력과 사실성으로 구상 분야의 작가군에 앞서 있는 작가이다.
- 김종근 미술평론가
박철환작가의 작품을 보고 있노라면 마치 격조 높은 선비를 대하는 느낌이 난다.
매혹적인 자태의 꽃잎, 도자기의 미적 맵시, 이 조형세계와 잘 어울리는 탁월한 묘사력은
대상에 대한 작가의 감정이입을 나타낸다 할 수 있겠다.
세심함과 원숙함이 묻어나는 사실적인 리얼리티를 살린 전경과 돌가루등으로
중첩된 효과를 보여주는
배경의 추상적인 처리는 이원적이면서도 조화롭게 작용하여 작품의 격을 높여준다.
그 캔버스의 공간은 ″존재의 확신에 생긴 균열이다″, ″구상과 추상의 공존은
유기적 통합에 대한 희망이다″등으로 우리들에게 설명되어져 왔다.
또한 일상적인 정물의 세계를 바탕으로 하면서 그 정물들이 가져다주는
세심하고 정교한 필치의 사실화가 주는
아름다움의 극치를 매력으로 보여주고자 한다.
여러 종류의 풍부하고 다양한 꽃들의 표정과 도자기들의 조화 속에서 정물화로서
혹은 꽃 그림으로서 정물화를 특성화 시키고 있는
참으로 대단한 작품이라 하지 않을 수 없다.
- 연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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