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과 먹
그리고 채색
그 물성을 다루어 화면에 번짐의 미학을 고찰하다
[석류 - 多福한 결실]
김종빈
[학력]
중앙대학교 예술대학 회화과 졸업
동 대학원 수료.
[전시]
개인전 10회
청년비엔날레전, 예우전, 네모전, 한국수채화100인전 外
단체전 및 그룹전 부스참가外 150여회
[수상]
1982~3 목우회 공모전 입선(세종문화회관)
1992~3 대한민국미술대전 입선(과천, 국립현대미술관)
1992~4 공간 국제판화비엔날레 우수상 및 입선(공간사, 서울)
[작가노트]
어렸을 때 본 기억 중에 먹물 한 방울이 흰색 화선지 위에 떨어져
둥글게 퍼져나가는 강렬함을 아직도 있을 수 없다.
미술대학에서 서양화를 전공 했으면서도 수채화를 놓지 않고
지금까지 그려 온 것도 아마‘물 맛’때문이 아닐까 한다.
사군자의 일회적이고 사의적인 내용, 여백, 그리고 물맛은
서양의 수채화와 많이 닿아 있다.
나의 수채화 작업은 대상물의 사실적인 표현과 배경의
사의적인 공간의 구현에 많은 의미를 부여하고 있다.
배경에 물을 흠뻑 먹인 후, 먹빛 수채물감의 겹침과
번져나가는 우연의 효과는 공간의 깊이와 사유적인 느낌을 갖게 해준다.
대상물의 사실적인 표현에서 계획적이고 이성적인 것과,
배경에서는 우연적이고 감성적이며 자유로운 물의 맛을 통해
양자의 조화로움을 모색하고자 하는 것이 지금 하고 있는 작업의 의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