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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병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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닥터 지바고 - 라라의 테마 요약정보 및 구매

작품코드 qr2333
작가 김병구
작품크기 72.7 x 53cm (20호)
재료 캔버스에 유채
액자 유리없는 액자
배송비 무료 - 택배 기본배송비이며 액자유무,작품크기, 지역에 따라 비용이 추가될 수 있습니다.

판매완료


작품 정보

작품 상세설명






김병구


(학력)
홍익대학교 서양학과졸업 
홍익대학교 미술대학원 회화과 졸업


(개인전)
2014 희수갤러리(서울)
2013 희수갤러리(서울)
2012 희수갤러리(서울)
2011 희수갤러리(서울)
2009 서울모던아트쇼 (예술의전당)
2001 조성희화랑 (서울)
1998 종로갤러리 (서울) 外 단체전 200여회

(수상경력)
2000 제19회 대한민국미술대전 “특선” 수상
1999 제25회 서울현대미술제 공모전 “대상” 수상
1992 한국현대판화공모전 “특선” 수상
1992 제3회 미술세계대상전 “특선” 수상
1992 공간국제소형판화전 “가작상” 수상

(아트페어 참가)
2011 홍공호텔아트페어 (홍콩)
2012 SOAF ( 서울 삼성동 코엑스)
2012 탑 갤러리 호텔아트페어 (조선호텔)
2013 KIAF (서울 삼성동코엑스)

2014 부산아트쇼(부산) 外 10여회

(현재)
한국미술협회회원
오리진협회회원



[작가노트]

책 이야기

늘 다락방엔 책이 쌓여 있었다.
부엌위로 높게 올라간 다락방은 밖을 내다 볼 수 있는 조금만 창문이 마당을 향해 있었고
창문으로 빚이 스며들면 층층이 쌓여 올라간 책의 형체가 좀 더 선명해져서 누가 읽었던것인지 구분 할 수가 있었다.
다락방 한쪽 벽면엔 시루떡처럼 포개진 책은 서로를
지탱하며 그 존재감을 잃어 간 듯 가끔은 무거운 다듬이 돌을 놓을 때 받침으로 쓰여 지기도 했다.

그 다락방의 책들에겐 오랜 시간을 두고 묘한 향기가 뿜어져 나왔는데
나와 한 배에서 먼저 태어난 형제들의 땀 냄새가 스며든 책갈피 곳곳엔 꿈을 이루려는 낙서로 가득 차 있었다.
그렇게 다락방에서 나와 책의 인연은 시작 되었다.

시간이 흘러서 더 이상 책이 무의미하게 쌓여진 것이 아닌 것을 깨달게 되면서
책은 내게 고통을 주고 때로는 환희를 가져다주면서 세상을 보는 눈을 갖게 해 주었다.

지금 나는 그림으로서 책이라는 소제를 그리고 있다.
고로 나의 작업의 주제는 인간의 삶을 담고 있는 책 이야기이다.
책의 소재와 내 삶과 연관되어 있었던 사물과 배경의 풍경을 통해서
지난날 수복하게 쌓여 있는 먼지 속에 가려진 아날로그적 감성을 자극하려한다.

내가 오늘을 어제와 같이 살아 갈수 있는 이유는 지난날의 기억이 있기 때문이다.
지난 시간들 속에 남아 있는 어느 시점의 기억을 되돌려서 현재 자신의 모습을
확인해 보려는 의지가 내 작품 속에 투영되기를 희망한다.

나에게 회화적 소재인 오래된 낡은 책 그리고, 한 시점에 정지된 풍경, 그것은 지난날의
추억을 비행하는 통로가 된다. 낡은 책갈피 속에 간직한 세월의 흔적은 역경을 헤치며
살아온 선친들의 이마주름처럼 깊어 어느 시점에 머무르고 싶었던 시간과 공간을 펼쳐 보이며
시대를 같이 했던 이름 모를 존재의 사연 속으로 찾아 들어선다.

나에게 느린 시간의 기억은 적대적인 자연 앞에 운명적으로 살아가는 굴곡진 인간의 삶,
그것의 무한한 이야기이며 감동의 기억 창고가 된다.

시간이 지나면 기억만 남는다.
기억이 모이고 쌓이면 추억이 된다.
추억은 누구나의 정신적인 구성요소의 실체였고
지금 자신의 존재로 펼쳐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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