범(虎)의 생김새가 용맹스러우며 몸통의 비율이 안정감이 있다.
섬세한 털을 그려낸 정제된 필선이 눈길을 끌며 호랑이의 몸통에 호랑이 특질을 잘 나타내는 결을
만들어 내는데 매우 뛰어난 세필력을 보여준다.
눈동자에 얹은 황채는 상서로움과 범상치 않은 용맹함의 기운을 주며
화면에 생동감을 주고 있다.
또한 10마리의 호랑이가 주는 강렬한 에너지가 화면에 꽉 차 있으며
우측의 솔나무는 화면구성을 더욱 짜임새 있게 만들고 있다.
※맹호도의 호랑이는
우리나라의 상징적인 동물로써
액운을 막아주며 용맹과 힘을 갖춘 지혜롭고 성스러운 동물로 알려져 있어
집안이나 사무실등에 걸어두어 기원의 마음을 담는 남다른 그림이다.
옛부터 큰일을 앞두거나 장원 급제를 앞두고 벽에 걸어놓고 소원을 기원하였으며
호랑이는 병귀나 사귀(邪鬼)를 물리치는 힘이 있다는 것으로 믿어져
호랑이 그림이나, 호(虎)자 부적을 붙이면 이를 물리친다는 속신이 있다.
호랑이 그림은 액운을 떨치고 좋은 것만 받아 들이며 부와 명예, 건강을 상징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