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에게선 꽃내음이 나네요
잠 못 이룬 나를 재우고 가네요
어여쁜 꽃송이 가슴에 꽂으면
동화속 왕자가 부럽지 않아요
당신의 모습이 장미꽃같아
당신을 부를때 당신을 부를때
장미라고 할래요
권영덕작가의 작품 성향은 한결같이 사실에 접근하려는 자연주의 화풍의 회화양식을 추구하고 있다. 서정과 향수가 어린 한국적 이미지를 표출하려는데 고심한 흔적이 엿보이며 섬세하면서도 리얼한 시각에 촛점을 맞추고 있고 색조등에서 우리 체질의 감성과 정신이 화폭속에 농축되어 있어 한국의 정서를 만끽할 수 있다. 이 작가에게 잊혀져 가는 한국농촌의 전형을 볼 수 있다는 것이 흐뭇하고 이런 작업들이 시인의 밀어처럼 조형언어를 통한 회화성과 작가의 감성을 유감없이 보여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