山 !
박광출작가의 산은 삶의 성찰을 형상화한 작품이다.
화면속의 산과 강은 후덕함과 자애로움을 담고 있으며 인간곁에서 어우러지며
묵묵히 기다려주는 존재이다.
박광출작가는 그림속에 단순한 풍경이 아닌 고요함,너그러움,포용력을 간직한
겸허한 산의 속성을 작가의식이 투영된, 정적이며 인격적인 공간의 속성을 담아냈다.
산과 강을 통해 얻는 인간애를 담아보려 했다는 작가의 말처럼
산과 강의 다양한 모습을 감각적으로 형상화하면서 자연의 덕성을 통해
삶의 깨달음을 묻고 있다.
사계절을 그대로 지니고 품고 사는 산과 강처럼 성숙한 인간의 삶을 되돌아 보는 그의 작품에선
서정미와 함께 장엄하고도 자연친화적인 동양적 세계관이 깃들어 있다.
- 연우
청산 - 캔버스에 유화 (변형 60호)
기교를 부리지 않고 平談(평담)한 화풍으로 첩첩이 겹쳐진 많은 골짜기의 그리움을 노래하는
박광출작가는 블루톤 단색화로 다양한 표현과 텅 비어있는 화면에서 깊숙한 곳에 있는 서정을
이끌어 내며 山과 바람과 江의 소리를 화면에 보이지 않게 山과 江의 참뜻과 참 모습을 담아내는 작가이다.
작품의 배경과 공간에서 두텁고도 미묘한 색채를 바꿔주는 세심함과 원숙함을 보이고 선과 빛과 공간 표현을 아우르는 공간 확대와 조형 형식의 효과를 극대화 한다.
山 작업의 목표는 사실적 재현에서 벗어나 산에서 느껴지는 서정적 정취를 함축하여 표현하는 것에 관한 지속적인 탐구에 있으며, 화면속에 산이 주는 감성의 정취는 보는 이로 하여금 힐링의 의미를 느끼게 한다.
또한 그윽한 정취와 아우라(aura)가 풍부한 화면은무수히 반복되고 집적된 행위의 과정들로 그대로 화면상의 밀도를
높이면서도, 한편으로는 단순성과 복합성의 조화, 부분들과
전체의 조화를 완벽하게 표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