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라멩코는 노래, 춤, 연주(기타)에 의해서 이루어진다.
최초에는 노래와 손뼉치기(박수: palmas)가 주요 연주 수단이었고
기타는 그 이후에 추가되었으며 발구르기도 이 시기에 시작된 것이다.
현대의 플라멩코는 베이스 기타와 까혼(cajon)이라는 북처럼 생긴
눕혀놓고 올라앉아 연주하는 타악기 등의 악기가 추가되었다.
빠르지만 결코 가볍지 않은 리듬 속에서 현란한 기교를 선보이는
기타 연주, 원색의 화려한 주름치마를 입고
격렬한 발놀림과 몸짓으로 관객을 사로잡는 무용수의 춤,
그리고 거칠고 깊은 목소리로 영혼을 뒤흔드는 노래.
스페인 남부의 따가운 햇살 아래 마지막 발길을 내디뎠던
집시들의 피 끓는 한이 담긴 플라멩코(flamenco)는 지구 상에서
가장 강렬한 개성을 지닌 전통 예술이다.
세비야(Sevilla), 코르도바(Cordoba), 그라나다(Granada), 말라가(Malaga), 카디스(Cadiz) 등
스페인을 찾는 여행자들의 발걸음이 끊임없는 이어지는 안달루시아(Andalucia) 지방이
바로 플라멩코의 고장이다.
역사 속에서 쌓인 이 지역 이슬람 문화의 흔적과 집시들 특유의 감성이
뒤엉킨 플라멩코는 고유의 춤을 보지 않아도,
귀에 들리는 소리들만으로도 경이로운 음악적 감흥과 농도 짙은 정서를 전한다.
김순용
[개인전 10회 및 그룹전200여회]
그룹전 200여회등 꾸준한 작품활동을 하고 있는 중견화가로
감각적인 터치와 밸런스 좋은 공간 구성으로
인물묘사에 솜씨가 탁월한 작가로 정평이 나 있다.
등록된 작품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