잎잎이 떼어 내어 월하주(月下酒) 빚어 두고
오거나 가거나 하면 이대도록 그리랴
빚은 술 다 먹으니 먼 데서 벗이 왔다
비는 온다마는 님은 어이 못 오는고
물은 간다마는 나는 어이 못 가는고
동풍세우(東風細雨)에 도화(桃花)로다(봄비에 복숭아 꽃 피었구나)
춘조(春鳥)도 송춘(送春)을 슬퍼하노라
그저
그대와 함께 마시며 만고의 시름을 녹여보려네
- 月下佳人 (월하가인) -
無爲自然 - 자연의 순리에 따라 거스르지 않는 삶을 산다!
박공우작가는 동양적 詩心
詩畵일치 사상의 정신적 사유를 담아
먹선으로 문자언어의 형태와 울림을 담아내는 작가이다.
특히 화폭에서 절제된 붓 맛으로 여백의 美를
관객에게 전달하는데 중점을 두는 작기이기도 하다.
박공우(朴公雨)
1957生
홍익대 및 동 미술대학원 졸업
[개인전15회]
1991 공간미술관
1996 갤러리 홍의
1998 서경갤러리
2002 모인화랑
2006 디아트갤러리
2007 토포하우스
2008 산사원
2009 이앙갤러리
2012 갤러리 에뽀크 등...
[주요단체전 500여회]
1993. 대한민국미술대전-국립현대미술관
1994. 오늘의한국미술전-예술의전당
1998. 한국현대미술초대전- 아트코리아
2002. Soki Message전 - 갤러리 우덕
2005. Grosse Kunst Ausstellung NRW- Dusseldorf
크리스마스이야기전-모로갤러리
2007. 경향갤러리 신년기획전
2008. 예술을 꽃피우다-쌍용주택전시관 등 ...
[수상]
2003 Award of Excellence (Communication Arts,U.S.A)
[강의경력]
경희대, 서울산업대, 세종대 강사역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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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노트]
나의 작업은 대지의 감성과 일치를 통하여 탄생되는 이미지의 울림이다.
동양적 시심의 중요한 내적가치인 시화일치 사상의 정신적 사유를 담아
먹의 중첩과 문자언어의 충돌이 이어지면서
무위자연의 형태와 울림이 시작된다.
울림의 여운은 고요한 선율이자 평화의 메시지이다.
자연과 인간의 묵시적 언어를 시각화하는 작업은
우리문화의 미학과 독자성을 의식하고 성숙된 문화를 재창조하는 행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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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