캔버스에 올려지는 색채와 구도,
조형성이 주는 캔버스의 발란스와 거기에 그윽한 작가 나름의 시선으로 바라 본
청사과의 서정과 맞물리면서 아름다운 생명성이 표현된다.
문학이 보이는 화면의 터치감이 주는 밀도감과 중량감이
작가의 숙련된 세월을 충분히 일깨워준다.
청사과를 바라보는 작가의 서정이 꽤나 아름답다.
심미적 가치가 잘 전달되어 표현된 특징이 조정상작가의 큰 장점이며
색채의 흐름을 서정성에 뒤섞여 놓은,
이야기가 있는 작품활동을 펼치는,즉 사람들의 이야기와 대상의 이미지의
내면을 통찰하는 작업을 추구한다.
"오랫동안 작품을 바라보아도 언제나 새로운 감성을 이끌어 내는
수수한 그림을 그리고 싶다" 라는 작가의 말대로
관객에게 시각적인 감흥을 한 번에 주기보다는
천천히 오랫동안 안겨주는 아날로그의 진득한 작품의 맛이 특출난 작가이다.
[ 소나무 - 독야청청( 설악 용아장성에서...) ]
홀로 푸르고 푸르다는 뜻으로 굳은 의지를 변치 않고
늘 한결같은 자세로 있는 모습의 소나무 예찬 작품
척박한 풍토에 뿌리를 내리고 사는 소나무는
굳은의지~ 어떠한 시련에도 굴하지 않고~
소나무의 상징인 절개를 뜻하며 뜻을 굽히지 않는것을
으뜸으로 치어 옛부터 선비들이 수호신처럼
집안등에 가까이 두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