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청 보리밭 ]
정겨운 푸르디한 보리밭에 햇볕이 하늘 하늘, 바람이 일렁 거린다.
요즈음은 시골에서도 보리밭 보기가 어렵다.
혹여 보리밭이 눈에 띄면 너무 반가워 보리 이삭을 만져본다.
그 꺼끌꺼끌한 이삭의 촉감은 나의 투박한 손에도 어린시절 동네 어르신과
이웃들의 삶과 들판의 온순한 소,
보리이삭을 몇가지 꺾어 벗들과 태워 먹던 그 어린시절을 생각하게 한다.
그 아련한 시절이 그리워 아주 천천히 천천히 살아갔으면 하고
나는 오늘도 보리밭을 그린다.
보리밭에 나비도 넣어보고 황소도 넣어보고 바람에 이삭이 춤도추고
늦으막한 나이가 되어 황맥도 그리고 청년시절이 그리워 청맥도 그려본다.
보리밭은 싸리나무 울타리가 있던 초가에 살던 나의 고향이며 나의 鄕愁이다.
보리밭
보리밭 사잇길로 걸어가면
뉘 부르는 소리 있어 나를 멈춘다.
옛 생각이 외로워 휘파람 불면
고운 노래 귓가에 들려온다.
돌아보면 아무도 뵈이지 않고
저녁노을 빈 하늘만 눈에 차누나.
옛 생각이 외로워 휘파람 불면
고운 노래 귓가에 들려온다.
돌아보면 아무도 뵈이지 않고
저녁노을 빈 하늘만 눈에 차누나.
최성규
1952~
sf 국제미술초대전 (s,f 아트홀)
한국 우수작가초대전 (s,f동경미술관)
국제교류전(5개국)
일본 "자주현전"문화교류상 (요꼬하마)
중국 사천성미술관 초대전
몽고 울란바르트전 초대전
인도 델리 초대전(인도미술협회초대)
서울국제미술제 초대전 (서울시립미술관)
아세아 국제미술제 초대전 (후지미술관)
코리아 국제미술제 초대전 (서울시립미술관)
타쉬겐트 국제비엔날레 특별 초대전
서울 뉴 토픽 초대전(동아미술관)
한국미술초대전 (우즈벡)
한.필리필전 (센츄리아 홀)
1984 신미술대전 대회상 및 특선수상
대한민국 신미술대전 초대작가
현재: 한국신미술협회 운영이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