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부터 어진 성인은 차를 즐겼나니
차는 군자와 같아서 간사하지 않네
차 끓이기 좋은 시절......
갈가마귀 울음에
산들 여위어가고
씀바귀 마른 잎에
바람이 지나는,
남쪽 십일월의 긴긴 밤을,
차 끓이며
끓이며
외로움도 향기인 양 마음에 젖는다.
벗의 얼굴이 보름달인 양
환히 빛날 쯤엔
거문고 한 가락 안 탈 수 없으리
[ 배나무 꽃 아래에서 茶를 마시다 ! ]
일 년의 봄빛은 만 나무에 꽃으로 가득 피고
빈 산 흐르는 물 말끔히 얼굴에 비치네
향기로운 풀 오려낸 듯 나비는 분을 남기고
고요한 선비는 마음씨 밝아 매인 바 없네
최해석 작가는 1961년 서울 금호동에서 태어났으며 3살 때 소아마비로
다리쪽에 약간의 불편함을 가진 화가로 성장한다.
1970년대와 80년대에는 미국유학 화가들에게 그림을 배웠고,
종이가 귀하던 시절 흙바닥에 그림을 그리며 화가의 꿈을 키웠다.
90년초 미술대전 입선을 시작으로, 2010년 초대작가로 위촉되었으며
작가의 초기의 작품은 인천 소래 풍경을 주로 그렸으나
차츰 작품 세계관이 바뀌면서 고대 시조를 배경으로 그린 작품과
병아리를 의인화한 작품이 주된 소재가 되었다.
최해석 화가는 옛 시조를 좋아해서 시에 담긴 심상을 붓으로 표현하는 작가이다.
상형문자인 한문이 사물을 풀어낸 문자이기 때문에
그림과 잘 어우러진다는 생각에 수년간 작업을 이어왔다.
구겨지고 빛바랜 한지와 같이 보이는 세월을 표현한 캔버스에 구겨진 한지처럼 표현된
자신의 작품을 유화로 풀어내고,
그 위에 굴곡진 한시를 써 내려갔다.
최 작가는“쓴다는 표현보다 그린다는 말이 맞겠지요”라고 말한다.
모든 것이 빠르게 변화하는 시대에 온고지신의 마음으로 옛것을 표현한다.
중년과 노년 세대는 황혼의 언덕을 넘으며 추억의 편린을 보게 하고,
젊은 세대에게 다소나마 선인들의 심장 소리에 귀 기울이는 감상의 시간을 전한다.
작가의 그림에는 의인화된 병아리가 많이 등장한다.
작가는
"그 생명을 보면 누구나 무장 해제가 된다.
병아리로 표현되는 약한 존재가 자기성찰을 하게됨으로
오히려 강함을 인식하게 된다"며
내밀한 마음을 보는 지치지 않는 화가, 명성 등에 개의치 않는
자유로운 화가가 되고프다고 전한다.
의인화 된 병아리를 통해 '세상 밖', '차별', '칼날 위의 삶', '탈출' 등
세상사를 살피는 감성을
정제된 색감으로 은근하게 화폭에 담는 작가이다.
최해석
196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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