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사랑 김·점·선 |
김점선은 이제껏 내가 만난 사람 중에 가장 겉과 속이 다른 사람이다. 겉모습은 터프하지만 속은 말랑말랑하고 여리다. 겉은 대범하지만 속은 섬세하고 여리다 … 한마디로 그녀는 그려내는 그림처럼 내 눈앞에 실체로 존재하는 아름다운 환상이다.(장영희 서강대 교수) 거침없는 말과 문장으로 우리 보통 사람 마음을 시원하게 해주는 이 세상에 드문 괴짜. 뒤죽박죽인 것 같은 머리, 옷차림 속에 들어 있는 넉넉하고 따뜻한 사람. 난 참 복도 많다. 점선이가 내 친구라니.(피아니스트 신수정) 지루하고 고루하고 타성에 젖은 우리들의 삶을 파괴하여 색이 다른 그림을, 색이 다른 세계를 보여주는 예술가가 있다는 것은 행복하고 신나는 일이다. 김점선의 거침없는 색다른 표현이 나의 일상을 현란하게 수놓아 나를 행복하게 해준다.(시인 김용택) 누구나 자신을 닮은 말을 그린다. 김점선은 말을 닮았다 … 예순이 된 붉은 말, 그가 30년 더 저 광활한 벌판을 씩씩하게 달리면 정말 좋겠다.(시인 황주리) 김점선은 내가 알아온 많은 여자들 가운데 가장 아름다운 몇 안 되는 여자들 중 한 사람이다 … 그녀는 따뜻하고 뜨겁고 여리다. 그리고 열렬하며 한없이 섬세하기까지 하다.(작가 김수경) 꽉 짜여진 틀 속에 법대로만 사는 수녀와 틀을 배반하며 멋대로 사는 자유인 화가는 도무지 안 어울릴 것 같아도 만나면 즐거운 게 신기할 정도지요? 그래서 극과 극은 통한다고 하는 것인지- 돌아서면 이내 보고픈 그리움의 여운으로 자주 못 만나도 우리는 좋은 친구입니다.(수녀 이해인) - ‘김점선 스타일’ 중에서 서양화가. 1946년 개성에서 출생. 6·25전쟁 때 가족과 함께 마산으로 피난 왔다.
1987·1988년 2년 연속 미술평론가협회가 선정한
김점선은 단순화된 형태와 강렬한 색채로 자연물을 표현하는 작가이다.
김점선의 그림의 소재는 동물, 나무, 꽃 등 자연물이 주를 이루는데,
그의 그림에 등장하는 사물은 극도로 과장되거나 변형되어 있는데,
대상을 있는 그대로 재현하는 것 보다,
2002년 오십견으로 인해 붓을 잡지 못했을 때에는 컴퓨터를 이용한 디지털 그림을 그리기 시작하여 같은 해 12월에 첫 디지털 그림 전시회를 개최하였다. 3년 여간 디지털 그림을 그리다가 어깨가 완치된 후 2005년 다시 붓을 들면서 디지털 그림과 유화의 만남을 시도하였다.
그는 어떤 미술 사조도 따르지 않고 독특한 작품세계를 보였다.
“ 잘 그리겠다는 것, 잘 보이겠다는 것으로부터 자유 로와 질 때만이 그림이 시작될 수 있다.” - 김점선
“ 사람은 누구나 그림을 그릴 수 있다. 그런데 사람들은 자신이 그림을 못 그린다고 생각한다. 그것은 레오나르도 다빈치의 그림같이 완벽한 그림만을 보고 자신도 그렇게 그려야 한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나는 아무렇게나 막 그림을 그렸다. 내 그림을 보고 누구나 자유롭게 그림을 그릴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기 위해서이다” - 김점선
“ 김점선의 그림은 대상이 풍기는 아리까리한 위선을 걷어내고 직통으로 본질을 포착하기 때문에 사실적인 그림보다 훨씬 더 모란은 모란답고, 백일홍은 백일홍 외에 다른 아무 것도 될 수가 없다. ”- 소설가 박완서 (1931~2011) |
등록된 작품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