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광스러운 삶을 살고 무병 장수를 기원하는 그림
일월오봉도
해와 달은 좌, 우
음과 양을 상징하고 다섯 봉우리는 오행을 상징한다.
이 곳은 곳 우주이다.
일월오봉도는 아무곳에서 사용한 그림이 아니다.
조선 시대에는 왕들만이 앉는 자리 뒤에만 있던 그림이며
신의 영역이나 다름 없는 곳을 상징한다.
해와 달은 왕과 왕비를 뜻한다.
사시사철 푸르름을 유지하는 소나무는 장수를 뜻하며
우리나라에만 있다는 빨간 소나무 적송은 장수를 뜻하는 십장생이다.
일월오봉도 속의 소재 하나 하나에서의 강한 에너지를 느낄수 있는 그림이다.
신용자
1956~
[개인전 및 초대전 12회 外 그룹전 200여회]
갤러리 라메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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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남미술대전 심사위원
일본화랑 초대작가
<평론>
신용자 작가의 작품에는 어떤 통일된 색채 이미지가 그림속에 나타난다.
그의 그림에서 일별할 수 있는 색채이미지는 흰색 혼합을 통해 순도를 낮춘 ,
이른바 미묘한 중간색의 발현이다.
그러기에 색채이미지는 전체적으로 밝고 화사하다는 인상이다.
무채색 혼합이기에 채도가 떨어짐에도 불구하고
어둡지 않은 까닭은 명도가 높은 흰색 혼합에 결과한다.
이러한 방법의 장점은 그림의 분위기를 온화하게 이끌어 가는 장점이 있다.
수채화처럼 밝고 경쾌하지만 결코 가볍지 않다.
역시 유화가 가지고 있는 질감은 수채화의 그것과는 엄연히 다른
무게와 깊이를 자아낸다.
이러한 중간색조, 밝은 색조의 그의 그림은 부드럽고 따스하며
사랑스럽다는 느낌을 자아낸다.
또한 그림을 바라보는 이의 마음을 편하게
어루만져주는 듯한 정겨움이 있는 것이다.
시각적인 부드러움은 여유와 아량
그리고 정겨운 감정을 불러 일으키게 마련이다.
수십 년간에 걸쳐 쌓아온 그의 묘사력은 흠
잡을 데 없이 익어있다.
과시하지 않지만 형태를 만들어 가고
견고하고 단단한 화력을 보여주며
소재, 형태미와 더불어 분위기를 중시한 결과물들에서 알수있다.
보여지는 그 자체의 아름다움을 넘어 때론
추상이 깃든 배경 이미지와 중간색조로
과하게 담으려 하지않고 자연의 아름다움을 이끌어가는
심상이 절제된 표현력에서
그의 탁월한 화가로서의 능력을 볼 수 있다.
신항섭 (미술평론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