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품속에서 우리의 감성을 자극하여 화면에 깊이가 있고 그 이면에 존재하는 시간과 볼거리가 있는 유려한 색채를 보여준다
[ 자작나무 숲 ]
신진하작가는 겉으로 보여지지 않는 대상의 속성을 캐치해 내는데
탁월한 작가이다.
이는 대상을 보이는 것으로 그대로 그리는 것이 아니라
대상의 저변에 깔려있는 본질을 끄집어 내어
그 본질에 묻혀있는 근원을 사실적인 묘사와 함께
변형시켜 표현한다.
기본 묘사력과 함께 회화적으로 풀어내는 미적 감각과 동적인
색감이 캔버스에 가득하다.
감각적인 붓 맛과 함께
언제나 작품속에서 우리의 감성을 자극하여
화면에 깊이가 있고 볼거리가 있는 것은
작가의 조형에 대한 내공이 탄탄하기 때문이다.
의식과 개념을 자유롭게 펼치면서도 어떤 중심적인 정점으로
이야기들을 끌어 모으며 그 이면에 존재하는 시간과 삶의 유한성을,
그리고 정체되어 있지 않은,
가장 화려한 순간을 표현하기 위해 유려한 색채를 보여주며
절정의 순간, 그 이면을 담아내고자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