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복되고 집적된 행위의 과정들로 화면상의 밀도를 높이면서도, 한편으로는 모든걸 지워내고 단순성을 최대한 살린 조형성이 특징적이다. 선으로 조화와 나이프의 터치감을 살려, 꽃잎의 질감이 두텁게 표현 되었으며 매화와 달의 조화와 풍취, 선비의 은유와 시적인 형상이 함축되어 있는 매력적인 작품이다.
꽃 !
박광출작가의 이 작품은 삶의 성찰을 형상화한 작품이다.
박광출작가는 그림속에 단순한 풍경이 아닌 고요함,너그러움,포용력을 간직한
겸허한 자연의 속성을 작가 의식이 투영된, 정적이며 인격적인 공간의 속성을 담아낸다.
자연을 통해 얻는 인간애를 담아보려 했다는 작가의 말처럼
자연의 다양한 모습을 감각적으로 형상화하면서 자연의 덕성을 통해
삶의 깨달음을 묻고 있다.
사계절을 그대로 지니고 품고 사는 산과 강처럼 성숙한 인간의 삶을
되돌아 보는 그의 작품에선
서정미와 함께 장엄하고도 자연 친화적인 동양적 세계관이 깃들어 있다.
- 연우
[ 달과 매화와 선비 ]
선비의 절개와 풍류를 보여주는 매화도 !
- 雅致高節 [아치고절]
매화 꽃이 피어야 봄이 왔음을 안다
매화나무가 아무리 굽고 휘어지고 비틀어 진다해도
매화 꽃이 피면 다른 꽃 들은 고개를 숙인다 했다 라는 매화꽃의
萬里千香 꽃 향기와 절개 ,지조를 그 누가 따르랴
옛 선비의 고고한 품성을 닮고자 집안에 두고 매화 그림으로 함께 한다.
아담한 풍치나 높은 절개라는 뜻으로 매화를 이르는 말로서
유화의 깊고 그윽한 맛과 함께 유화만을 이용한 두터운 질감이
白매화의 단아하고도 고절한 느낌을 잘 표현한 수작중의 수작입니다
梅花詞[매화사]
아담한 풍치나 높은 절개라는 뜻으로 매화를 이르는 말
빙자옥질(氷姿玉質)이여 눈 속의 네로구나.
가만이 향기(香氣) 노아
황혼월(黃昏月)을 기약(期約)하니,
아마도 아치고절(雅致高節)은 너 뿐인가 하노라
조선시대 24대 헌종 6(1840)년 겨울에,
안 민영이 지은 시조.
그의 스승 박효관을 찾아 몇몇 이름난 妓女와 더불어
노래와 거문고로 하룻밤을 지낼 때에
박 효관이 손수 가꾼 매화꽃을 보고
8수(首)의 연작 시조를 읊었다 함
작품의 배경과 공간에서 미묘한 색채를 바꿔주는
세심함과 원숙함을 보이고
선과 빛과 공간 표현을 아우르는 공간 확대와
조형 형식의 효과를 극대화 한다.
꽃 작업의 목표는 사실적 재현에서 벗어나 꽃에서 느껴지는 서정적 정취를
표현하는 것에 관한 지속적인 탐구에 있으며, 화면속에 꽃이 주는
감성의 정취는 보는 이로 하여금 힐링의 의미를 느끼게 한다.
또한 그윽한 정취와 아우라(aura)가 풍부한 화면은